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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원문을 연구해 보면 원죄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Etymological approach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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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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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2:23:08, 조회 : 3,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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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섭:
로마서 원문을 놓고 연구해 보면 원죄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헬라 유출설의 영향으로 죄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야기된 오해입니다^^ 만약에 죄가 유전된다면 예수님도 육체의 몸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속의 제물이 되실 수 없는 것입니다^^
Paul Jang:
어원학적 접근(Etymological approach은 성경해석 방법의 일부로 중요하기는 하나, 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성경해석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성경원어에 능통한 모교수의 해석을 듣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필자의 글에는 성경적, 신학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으니 자세히 숙독해보시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신학이란 성경의 고정된 단어에 매이지 않고, 성경의 전체적인 원리에 의하여 신학적인 전문용어들(technical terms)을 만들어내기 때문에(Ex. Trinitas),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라고도 말합니다. 그중에 일예가 “원죄”(peccatum originale)라는 용어인데, 아담이 범한 죄의 본질이 이미 후손들 안에 전가된(imputed) 포괄적인 죄책(reatus culpae)과 형벌적 책임(reatus poenae)과 더불어 오염된 부패성(depravity)이 내재하게 되는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아담 안에서 죄인으로, 모태에 있을 때부터(시 51:5) 가지고 있었던 죄를 의미합니다. (롬 5:12-19; 고전 15:22; 엡 2:3).
육체로 오신 예수님께 죄가 있느냐 없느냐와 죄인들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되시는 문제는,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e body)의 의미와 방식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육신의 몸을 빌려서 나셨지만, 부정(father's sperm)으로 나신 것이 아니라 성령(the Holy Spirit)으로 나셨기 때문에(눅 1:35), 아담의 죄와는 상관이 없고, 아담은 “산영”(yuch;n zw'san)으로 인간의 산 영(living soul)이지만, 둘째 아담 즉 예수님은 '살리는 영'(pneu'ma zw/opoiou'n)으로 '생명을 주시는 영'(life-giving spirit)이 되셨다는 것은 죄와 사망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죄인들을 구속하시는 자격과 능력이 있으시다는 뜻입니다.
유출설(Emanationstheorie)은 헬라의 알렉산드리아 학파(Alexandrian School) 의 대표적인 신학자 Origen을 비롯하여 Neo-platonism(idealism), Gnosticism(syncretism), Spinoza(pantheism), Hegel(spiritualism) 등등 수많은 철학자, 신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초대교회와 심지어 어거스틴 초기까지 삼위일체론에 관하여 신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었지만, 어거스틴과, 루터, 칼빈 등 개혁자들의 정통신학에서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the One-Outgoing-Return” frame (or one way frame)으로 Impersonal Ultimate Principle (cf. Paul Tillich, Schleiermacher)에 지나지 않아 성경의 존재론과는 전혀 다른 철학적 사색적이며 관념론적 신 존재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유물론적 일원론에 말하는 유출설과 원죄의 전이(the transmission of sin)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배장섭:
아담이 죄를 범한 것은 하나님의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순종한 아담은 에덴 동산에 있늘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지요^^ 그리고 로마서 원문을 연구해 보면 로마서 5장 말씀은 언약의 대표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실 전통적 개혁주의 구원론의 문제점은 하나님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분명히 예레미야 31장31-34정에서 옛언약은 깨어졌기 때문에 새언약을 약속하셨던 것이고 누가복음 22장 20절에 보면 최후의 만찬때 바로 그 새 언약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다는 뜻으로 말씀하셨고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 사실을 주목하지 못하고 여전히 옛언약하에서 생각하다보니 문제가 많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배장섭:
지금도 여전히 불순종이 죄입니다^^죄의 정의가 둘니 될 수 없지 않습니까^^
Paul Jang:
물론 언제나 불순종은 죄지요, 그러나 신학적으로 아담의 불순종이 원죄라면, 우리 스스로 범하는 죄를 자범죄라고 합니다. 신자의 불순종과 불신자의 불순종은 다른 면이 있습니다. 불신자는 근본적으로 믿지 않는 죄로 이것은 원죄가 살아있다는 뜻이고, 신자들은 믿음으로 원죄해결을 보았기 때문에 원죄와는 관계가 없는 자범죄에 속한 것입니다. 불신자는 원죄와 자기의 자범죄가 같이 살아 역사하기 때문에 멸망하게 되나, 신자는 십자가의 공로로 인한 원죄해결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범하는 자범죄는 회개가 가능한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로 하나님의 징계와 회개를 통하여 사함을 받게 됩니다.(요일 5:16; 5:18; 히 12:5-13)
배장섭:
만약에 죄가 유전된다면 의도 유전되는 것일까요^^ 죄의 반대는 의인데, 만약에 죄가 유전된다면 의도 유전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로마서 3장 21절에 보면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증언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의를 셀 수 있는 가산명사를 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5장 18절에 보면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들이 죄에 이른 것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한 의로운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의를 존재론적으로 말하지 않고 셀 수 있는 가산명사로 사용하여 행함에 근거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브라함이 할례 언약을 체결했지만 그 모든 후손이 그 언약 조건을 쫓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던 것은 언약의 대표성의 원리 때문입니다^^ 모세 역시 시내산 율법 언약을 체결할 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체결했지만 그 이후 모든 백성들이 율법 언약에 포함되는 것이지요^^ 새 언약도 마찬가지입니다^^
Paul Jang:
잠시 급한 일로 출타했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계속 답변을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입력에 자꾸 오류가 생겨서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죄의 전가(transmission/imputation)의 원리는 신비로운 것으로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이 어렵기도 하구요. 다만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이해가 될 수 있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율법의 의'와 '복음의 의' 즉 '하나님의 한 의', 그리고 구약의 언약과 신약의 언약과의 관계는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언제나 이분법적 논리에 휘말리기 때문에, 세대주의나 메시안닉 쥬의 대체신학(replacement theology) 같은 것이 출현하게 되며, 요사이 세계적인 신약학자, 특히 톰 라이트, 샌더스, 제임스 던, 한국의 김세윤 교수와 같은 새 관점학파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구약의 유대인의 언약에 의존해서 '유보적 칭의론'(reserved justification)을 말하게 되는데 이러한 신학적인 문제는 상당한 성경과 신학의 식견이 없으면 이해하기조차 힘든 내용들입니다.
구약과 신약, 이스라엘 나라와 신약교회, 율법의 의와 복음의 의, 즉 모세를 통한 모세의 율법과 그리스도의 율법, 옛 언약과 새 언약 등등 무수한 신학적인 이슈들을 한마디로 모두 설명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Key-words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이것들 사이의 continuity와 discontinuity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폐하여졌다고 하는 말씀과 율법이 완성되었다는 말씀을 종합해보면, 율법이 복음 안에서 성취되어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율법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완전케 된 것입니다. 죄는 가산명사라기보다, 질적 성격을 가진 영적이며 윤리적 성격으로, 일종의 관계명사(relative noun)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죄는 단수(sin)으로 자범죄는 주로 복수(sins)로 사용하는 것은 원죄는 아담의 한 번의 불순종으로 정죄된 유일한 죄인 동시에, 자범죄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 번의 범죄로 figure out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 5:17-18)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복잡하고 어려운 신학적인 문제를 페북에서 discussion하기보다는 이메일을 통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revpauljang@hotmail.com). 그렇지 않아도 이메일로 여러 목사님들로부터 받은 성경과 신학에 관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모아서 출판한 부족한 종의 졸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책 속에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주제들의 내용들이 실려 있습니다. [성경난제 해석과 방법론]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7, 8, 10) (pp.912).
배장섭:
감사하지만 성경해석학은 이미 수없이 많은 책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던이나 샌더스나 톰 라이트 같은 경우에 문제점은 새 언약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물론 김 세윤 교수님의 유보적 칭의론은 제가 옛날에 칭의론의 문제점만 지적해서 메일로 드리다보니 그렇게 주장하신 것 같은데^^ 저는 바울 신학 전공이며 특히 논문을 바울의 구원론에 대하여 다루었으며 바울 신학에서 가장 문제점이 되는 율법 문제 등 기존 구원론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이 새 언약 관점에서 보면 거의 완벽하게 해결 됩니다^^ 아무튼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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