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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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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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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4:31:17, 조회 : 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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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 읽기 (03)
4) 경건한 태도로 읽어야 한다
성경은 일반 학문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하나님 자신의 인격적 표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전(in the presence of God)에 배알하듯 경건한 태도로(in the devotional attitude) 읽어야 한다. 목회자는 먼저 성경 말씀을 읽을 때에,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성경말씀은 세상의 어떤 책과도 달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서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분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요 1:1-14).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는 인격(人格)뿐만 아니라 신격(神格)으로 대하여야 한다. 성경은 신격으로 대하여야 하기 때문에, 역시 경건한 태도로 읽어야 한다. 그 성경 속에 말씀이 있고 하나님이 계시며 예수님이 계신다. 그 성경 속에 성령의 권능이 내재해 있어서, 그 성경을 읽을 때에, 주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하게 된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하바국 2장 4절을 통하여 은혜를 체험하였고, 종교개혁을 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얻었다.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로마서 13장을 읽을 때에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여 변화되었다. 성경을 경건하게 읽는 가운데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성령의 은사를 체험할 수 있다.
5) 성경을 자기의 영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의 체험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실감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전할 수 없게 된다. 아무리 많이 성경을 읽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그 성경말씀의 신령하고 능력 있는 역사의 체험을 하지 못하면 한낱 추상적인 말씀으로 끝나고 만다. 아무리 요리를 잘 하는 요리사로서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놓았다 할지라도 자신이 그 요리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게 되어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설교자)가 먼저 그 말씀의 맛을 볼 뿐만 아니라, 충분히 먹고 소화시켜서 우선 자기의 영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하여 사무엘 캐드위크(Samuel Chadwick)은 “과학자가 음식물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것과 같이,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석 연구하고 섭취해서 소화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성경은 결코 설교자들의 생활에 있어서 설교준비를 위한 단순한 자료집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관한 성령으로 영감 된 기록이기 때문에, 인간의 내면생활에 대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성경 말씀은 영의 양식으로서 설교를 듣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설교하는 사람에게 까지 꼭 필요한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에 먼저 설교자 자신이 자기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설교자 자신이 영적으로 영양부족이나 영양실조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어떻게 양들의 영혼을 먹일 수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목회자는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성하게 채워야 한다.
6) 자기에게 먼저 설교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설교하기 전에, 자신에게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ichard Baxter). 청교도 설교자들은 “당신은 오직 당신이 먼저 당신의 영혼에게 설교한 그 설교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말로만 된 것이 아니라 능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설교자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능력으로 받아서 자신을 위한 능력이 되어야 하며, 다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그 능력을 베풀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리처드 백스터(Richad Baxter)는 “설교를 잘 하려면 먼저 자신의 영혼에게 설교해야 한다”고 했다.
슈라텔(Schlatter) 교수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면 안 되며, 하나님의 말씀 밑이 서야 한다(not on the Word but under the Word of God)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자의 제일의 목적은 그 자신의 마음에서 체험적으로 성경을 아는 것인데, 만일 이렇게 하려고 주의만 한다면, 교인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되도록 그의 안에서 탄생되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들은 성경을 읽을 때에, 이미, 먼저 자신이 말씀에 부딪쳐서 은혜를 받은 다음에 교인들에게 설교하기 위하여 강단에 나가야 한다. 자신이 체험하지 못한 말씀은 확신 있게 전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즉 설교를 듣는 청중들을 감동시킬 수도 없다.
성경에서 주의 종들의 메시지가 능력이 있었던 것은 먼저 자신들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감동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성령에 감동으로 충만하였기 때문이다. 오순절 날에 베드로가 설교할 때에 삼천여명이나 회개하고 돌아 올 수 있었던 것은 베드로가 하나님의 성령에 충만하였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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