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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의 학문적 자료 이용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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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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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4:03:18, 조회 : 2,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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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성경의 학문적 자료 이용 3)
성겨의 학문적 자료 이용 (3)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이 말씀, “흘러 떠내려감” 즉 “파라루오멘”(παράρρύομεν, pararruomen)의 뜻을 “기관(氣關) 안에 빵가루들이 들러붙는 것”(a crumb sticking in the windpipe)으로 묘사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말을 설교자에게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이 무가치한 태도와 관심들로 꽉 박혀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인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들을 놓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마 6:15; 눅 8:14).
이는 히브리서의 본문의 뜻이 첫째로, 구원의 복음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라는 말씀이며, 둘째로, 이미 구원의 복음으로 받은 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하면, 그 말씀에 의한 심판이 심각하다는 진리를 상기시켜 주는 말씀이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예를 들어, 왕정시대에 어명(御命)을 어기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대주재시요 만왕의 왕이신)의 어명(御命),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할 경우에, 그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심판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왕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왕은 왕의 명령인 바로 “그의 똑 같은 말”을 통하여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하물며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 함과 순종치 아니함을 인하여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히 2:2-3)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대죄(大罪)를 그리스도의 공로를 인하여 용서하심과 동시에, 그 말씀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그 동일한 말씀으로 엄중한 심판을 하시겠다는 뜻이다.
헤시키우스(Hesychius)는 이 말씀, “흘러 떠내려감” 즉 “파라루오멘”(παράρρύομεν, pararruomen)의 뜻을 “정박한 배가 조류에 밀려 표류함” (a boat being carried past its moorings by the strength of the current)으로 묘사하였다. 그의 의도는 설교자들에게, 사람들이 세속정신(世上 靈)에 밀려서 구원을 상실한다(men miss salvation by being borne along by the spirit of the age)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는 것이다(엡 2:2-3). 이는 그리스도의 정신이 세속정신에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示唆)하는 말이다.
신앙의 세속화(the secularization of faith)를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은 육을 가지고 세속에 존재하여 살아가는 이상, 항상 세속적인 오염의 가능성을 안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신앙이 돈독한 사람이라도, 완전성화의 경지에 이르기 전에는, 항상 세속에의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까지도 하나님의 지시한 땅에 들어갔다가 그 땅에 기근이 심하게 되니까 세속적인 생각으로 먹을 것을 따라 애급으로 내려갔으며, 인간의 두려움이 몰려올 때에, 즉 바로 왕과 아비멜렉 왕이 아리다운 아내를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하여 아내는 빼앗기더라도 자기만 살려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던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롯은 아브라함을 따라다닐 때는 힘든 가운데서도 신앙생활에 충실했지만, 당시 극도의 세속도시인 소돔성에 들어가서 살다가 세속화되어 무서운 심판을 경험한 사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한 모세는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정도로 특별히 훌륭한 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여인인 구스 여인을 아내로 취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예를 들자면 성서에 수많은 지도자들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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