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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문장 구문의 비평적 취급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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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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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3:50:09, 조회 : 2,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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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TASK (문장 구문의 비평적 취급 1)
문장 구문의 비평적 취급 (1)
성서해석에 있어서 또 하나의 기본은 문장 구문(文章構文)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다. 문장은 그 내용을 전달해주는 매체(媒體)가 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문장구문에 문제가 있을 때에, 그 내용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쉬운 예로, 띄어쓰기를 잘 못하고, 앞뒤의 문맥에 문제가 생기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사가 붙고 안 붙음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히브리어에 있어서 점(点) 하나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一点一劃)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7-18)고 확실하게 언급하셨다.
여기에서 “일점일획”이라는 것은 히브리어의 요드(י)를 지칭하는 말씀으로 이 요드(י)가 있고 없는데 따라서 뜻이 달라진다는 의미라고 한다. 더구나 문장의 구문이 간단한 오류로 인하여 잘 못되는 경우를 넘어서 전체적으로 잘 못되었다고 하면, 그 의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장은 첫째로, 한 단어(어휘)에서부터 시작하여 정확하게 파악되어야 한다. 용어 자체에서부터 잘못 이해되면 전체적인 뜻은 물론, 심지어 교리적인 문제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경구절 중에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임의로 채용하고 있는 어휘인 “홍해”(洪海)의 히브리어 가운데, “וּꘑ־םꖸ”은 “바다의 갈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홍해바다를 가르고 건넌 것이 아니라 수심이 아주 얕은 “갈대 밭”으로 건넜다고 해석함으로써 홍해의 기적을 정면으로 부정하여 기독교 교리에 결정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 예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의 교리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동정녀”라는 용어의 어원학적 어프로치(etymological approach)를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동정녀”(童情女)라는 말의 뜻에서 “처녀”(處女)의 의미를 제거하기 위하여 “젊은 여자”라는 의미를 채용하고 있다.
“동정녀”(virgin)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알마”(הםרא)로서 “젊은 여자”(young woman)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헬라어로 “팔데노스”(παρθένος) 역시 “젊은 여자”의 뜻이 있으므로, 이 뜻을 채용하여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교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서해석에 있어서 정확한 용어의 채용은 대단히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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