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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감화를 주어야 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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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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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5:21:16, 조회 : 2,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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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감화를 주어야 한다) (01)
(4) 설교는 감화를 주어야 한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인간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논리적인 지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전달과정에 있어서 영력이 따라주지 아니하면 소기한 만큼 설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임으로 인간의 영혼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므로 성령의 감화를 통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는 그 내용에 있어서 충실하고 조리있게 준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설교의 능력이 나타나서 청중들을 감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훌륭하게 준비한 설교라고 할 때에, 그 설교가 청중들에게 감화를 주고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그 설교는 전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는 내용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설교의 전달(delivery)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히려 설교의 내용이 좀 부실하다 하더라도 설교의 전달이 훌륭할 경우에 그 설교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설교의 전달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면이다. 이 설교 전달의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要因)들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로, 언어의 구사로, 여기에는 천부적인 음성과 억양이 한 몫을 차지한다. 물론 요즈음에 와서는 성능이 좋은 마이크로폰 시스템(microphone system)을 사용하여 어느정도 음성의 불량을 커버할 수도 있지만, 설교에서 청중들의 마음문을 두드려 열 수 있는 것은 역시 음성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친구 목사의 부탁으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 모교회에 수요일 설교를 하러 간적이 있었다. 나중에 그 교회의 회계집사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처음 설교하러 단상에 올라갈 때에 설교하러 온 목사를 아주 무시했다고 한다. 설교하러 온 목사의 키가 좀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 교회에서는 후임자를 찾고 있어서 목사들을 초청해서 설교를 듣고 있는 중있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후임대상으로 초청받아서 간 것은 아니었지만, 그 교회에서는 아마도 후임목사을 찾는 생각들로 설교를 테스트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첫 인상에서 목사를 무시했던 그 회계집사의 말씀이 설교하러 단상에 서서 설교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는 첫 마디에 비꼬고 앉아 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바른 자세로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도할 때에 음성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권위있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설교를 하기도 전에 음성을 통하여 설교자를 무시했던 그 집사의 마음을 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 때에 필자는 귀넘어 듣곤 했던 자신의 설교 음성이 좋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좀 실감있게 느껴졌다.
설교를 마치자마자 당회원들을 비롯하여 제직들이 몰려와서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고, 필자는 교인들이 아무리 대환영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어디 계신지를 알기 위하여 청빙허략을 보류하고 특별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나서 그 교회에 부임하여 하나님의 기적적인 축복을 받게 되었다. 첫 인상에 설교자를 무시했던 회계집사가 첫 마디 음성에서 감동을 받음으로 마음이 열렸고 설교에 은혜를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은 설교에 있어서 음성의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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