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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영적능력이 있어야: 변화시키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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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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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5:20:25, 조회 : 2,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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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영적능력이 있어야: 변화시키는 과정)
3) 변화시키는 과정
설교를 통하여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설득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능력이 있어서 인간을 변화시킨다. 마음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변화시켜서 구원에 이르게 한다. 만일 설교자가 설교를 할 때에 청중들에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설교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설교를 통한 변화는 몇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확실하게 느낄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본인이 미쳐 느끼지 못하는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에 있어서 인간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그 과정 중에서 첫째는, 이해의 과정(the process of understanding)이다. 본래 말이란 인간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vehicle)이다. 그러므로 말을 통하여 자신의 의사(意思)를 전달하여 자기의 의도하는 바를 이해시키게 된다. 사상을 전달해서 이해시키는데는 논리(論理)가 정연해야 하기 때문에 설교는 반드시 논리가 정연해야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설교는 설득력이 없다. 사상은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인간의 두뇌의 작용으로 성립되기 때문에 사상 자체가 논리적이다. 만일에 사상에 논리성이 개재되지 못한다면 그 사상은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치가 없다. 어떠한 면에서 사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져 미친 사람이 횡설수설하는 것과 다름없다. 말이 인간의 사상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상의 표현이며, 또 다른 차원에서 볼 때에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자신이시다(요 1:2).
태초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고 하셨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구체화되어 나타나신 분이 곧 성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요 1:14).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과 생명의 표현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의 인격과 생명을 전달하는 수단이 설교임으로 설교에서는 반드시 말씀이 인격화되어야 하는데, 설교학적으로 말하면 “말씀의 화육”(the incarnation of the Word))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러므로 설교는 반드시 화육설교(incarnational preaching)가 되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설교를 통하여 선재하신 하나님의 말씀(λόγος θεού)을 화육하신 말씀(incarnate Word), 세상에 오신 말씀, 사람들 가운데 다니시며, 말씀하시고, 치료하시고, 구원하시는 말씀, 죄인을 만나주시고 대화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ῥήμα Χριστού)이 되게 해야한다.
다음으로는 설득(the process fo persuation)의 단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청중을 설득시키는 단계인데, 이 설득의 단계이서는 이지적(理知的)인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 정서적(情緖的), 즉 감정을 이끌어내어 동의(同意)하도록 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 설득의 단계에서 청중의 인격의 반을 정복하는 셈이 된다. 이지적으로 이해시키고 정서적으로 호응을 받아냈으니 전인격의 반은 정복한 셈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하나님에게서 떠나 죄악에 점철된 인간을 성격상 정반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를 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왜냐하면 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증거해야 한다. 능력있는 말씀으로 증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수용하는 인간의 마음을 네 가지 밭으로 비유해서 설명해주셨다. 첫째가, 길가와 같은 밭인데, 새들이 씨를 먹어버린 밭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에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린 것을 빼앗는다고 했다(마 13:4, 19). 둘째로, 돌밭인데, 흙이 얇아서 해가 돋은 후에 말라버리는 밭으로 말씀을 기쁨으로 받으나 환란이나 핍박이 올 때에는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는 자이다(마 13:5, 21).
셋째로, 가시떨기 밭인데,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인하여 말씀이 막혀서 결실을 하지 못하는 밭을 말한다(마13:7, 22). 마지막으로, 옥토가 있는데, 이 밭은 말씀을 듣고 깨달을 뿐만 아니라 결실하여 백배, 육십배, 삼십배가 되는 밭을 말한다(마 13:8, 23).
본래 인간의 마음은 죄로 인하여 강퍅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하고, 반대로 악을 행하는 데 이력이 나있기 때문에, 일호의 양심을 따라, 심지어는 중생한 양심을 따라 선을 행햐려고 해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자신의 이러한 처지를 놓고 탄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은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19-23).
설교를 통하여 죄인들을 설득시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야 한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 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고 하신 말씀대로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즉 성령의 감동으로 설득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중생하고 심령과 행위의 변화로 생활이 변화하게 된다. 설교는 단순히 인간을 감화시키거나 일시적인 생활의 변화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변화시키고 영원한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영적, 윤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인간의 말은 인간의 생각과 정서에까지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인간의 영혼은 터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의 변화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설교는 인간의 메시지와는 달리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로 마음의 변화는 물론, 영적이며, 윤리적이며, 육적인 생명과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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