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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설교의 세계와 청중의 세계를 일치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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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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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15:16:13, 조회 : 2,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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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전달요령 (설교의 세계와 청중의 세계를 일치시켜야)
(2) 설교의 세계와 청중의 세계를 일치시켜야 한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말씀만 선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과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했듯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의거하여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것이 설교라고 할 수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설교가 사람이야 듣던지 말던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식의 말씀선포라고만 한다면, 구태어 설교라는 형태를 통하여 사람들을 설득시키려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낭독하는 것으로 족할 것이다. 그러나 설교란 선지자들이 했던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이 시간과 공간이라는 세계(타락된 인간세계)로 진입하여, 인간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구원을 유발케하는 말씀의 사역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정확무오(正確無誤)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의 텍스트(text)가 역사와 문화(history and culture)을 통하여 콘텍스트(context)인, 인생의 삶의 현장에서 구원을 유발케 하는 말씀의 전달방법(communication method)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을 문화 언어적인 차원(cultural lingguistic dimension)에서 설명해서 인간의 변화를 유발케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구약시대에 서기관들이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는데, 이 말씀의 선포를 설교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오늘날의 설교와 꼭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서기관들이나 선지자들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正確無誤)한 말씀이지만, 오늘날의 설교는 전적으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영감에 의존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영감의 권위 문제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선지자들의 선포한 말씀은 “하나님이 가라사대”라고 해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복창(복사)한 것이었으나, 오늘날의 설교는 그 복창되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현재 상황에 맞게 해석해서 적용시키는 것이므로 선지자들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과 오늘의 설교를 동일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포하고 있는 말씀의 기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완벽하게 포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의 말씀 선포는 백성들이 듣던지 말던지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식이었지만, 오늘날의 설교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잘 해석해서 삶의 현장의 사람들에게 효과있게 적용해서 구원을 유발케 하는 것인므로 일방성이 아니라 좋은 반응(response)을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포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삶의 현장에 적용해서 구원을 유발할 수 있는 반응을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교는 그 자체의 세계와 청중의 세계의 동일화(identification)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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