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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집중식 강해설교 (Intensive Type)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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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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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0:26:17, 조회 : 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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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집중식 강해설교 (Intensive Type) (04)
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이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4:25a).라고 분명히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줄을 알았지만, 실상 오신 메시야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믿지 못했던 사마리아 여인의 신앙을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신앙인의 불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태에서부터 물려받은 “모태신앙” 이것이야말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메시야 되시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한, 바로 이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신앙의 불신앙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신앙상태에 빠져있지나 않은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봐야 할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같이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형식적인 율법신앙을 고수하며 시대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신앙의 독선에 빠져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주일성수하고 십일조 바치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기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예수님을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만나서 자신의 참신앙을 소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조상들을 통해서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것이라는 메시야 대망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마리아 여자로서, 더구나 남편을 여섯이나 섬긴바 있는 죄인으로서 항상 죄의식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소망없은 세월을 보내면서도 분명히 오실 메시야를 고대하며 살아가는 소외당하여 외롭게 살아가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에게는 자기의 궁극적 소망인 오실 메시야에게 기대를 걸고 괴로운 나날을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에 물길러 우물가로 나갔다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 때 자기의 소망이 되실 메시야 가 반드시 오실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본문 4:25에 보면, 사마리아 여인은 막연하기는 하지만 메시야가 오실 것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구체적이며 이론적인 신앙에 앞서서 주님을 향한 열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간절히 보기를 원해서 모든 체면을 무릅쓰고 뽕나무 위에까지 올라갔던 삭개오를 만나주실 뿐만 아니라, 즉시 그 집을 방문해서 온 가족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식이나, 물질이나 세상의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바울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물질이 아니라 형제들의 몸과 마음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열망하며 기다릴 때에 우리를 찾아주시고 만나주십니다. 우리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항상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고대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을 때에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께서는 오시기를 고대하며 찾는 자에게 찾아 가십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둘째로,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야라 하는 그리스도가 오시면, 자기 인생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리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라” (4:25b)고 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과연 사마리아 여인의 인생의 문제들이 무엇들이었기에 스스로, 아니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종교로도 해결하지 못하고 그토록 간절히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까?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크게는 사망에 이르는 죄의 문제로부터 사소한 생활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일생동안 숱한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 역시 인생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문제로부터 내세에 이르는 영생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던 중, 뜻밖에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있어서 가장 근접되어 있는 인생의 문제중의 하나가 곧 먹고 마시는 문제입니다. 이날도 이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길러 우물에 나갔다가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매일같이 길어다 먹어도 목마른 이 육신의 물을 구하는 문제는 비단 음료수의 뜻을 넘어서 인생 의 생활에 필요한 양식을 의미합니다. 이 문제는 육신이 살아있는 한 계속해서 공급해 주어야 하는 물질의 문제를 의미합니다. 이 물질을 구하기에 급급한 것이 인생이며, 이 필요 불가결한 양식인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이 물질로 인해서 야기되는 어려운 문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물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며 목숨들을 잃고 있습니까? 사마리아 여인은 영원히 목마르지도 배고프지도 않게 하는 이 생수의 문제를 놓고 주님과 타협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생수의 문제는 사마리아 여인이 남편을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해결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물질의 문제는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의 더러운 물질들은 도덕과 윤리를 외면하지만, 아름다운 물질의 축복은 윤리적인 문제의 해결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가정적으로 불륜의 관계의 해결을 촉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는 것이 주님의 조건부 해결방법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다섯 남편을 섬기고 이제 여섯째 남편을 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없다고 고백한 것은 자신의 진정한 법적인 남편이 없음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이에 예수께서도 동의하시며,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남편이 여섯이나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시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 여인의 인생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가 없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윤리와 도덕을 외면한채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렇게나, 인간의 윤리를 무시한채 돈만 벌어서 부자만 되면 된다는 식의 인간이하의 생활철학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는 한 입의 먹이를 뺐고자 서로 물로 찢으며 사투를 하는 짐승이랑 무엇이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가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고, 물질을 하나님과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주님앞에 서서 정중히 이에 대한 심판을 받고, 자신의 윤리를 세우는 방법 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이 남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서 항상 죄의식에 사로잡혀 얼굴을 들고 살아가지 못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구속의 은총을 베풀기 위한 첫 관문이 되는 것입니다.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특은(特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죄악의 문제들을 주님 앞에서 해결하고 새로운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종교적이며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예배에 대한 영적인 신앙생활에 관하여 질문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사마리아 여인은 조상들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물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해야 하는 것인지 영적이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사마리아 조상들에게 들은 대로, 산에서 예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유대인 조상들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예배해야 하는 것으로 들었을 뿐, 하나님께 대한 참 예배에 관해서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사마리아 사람들은 북조 이스라엘의 관례대로 산당에서 제사를 드려왔고, 유대 사람들을 남조 유다의 관례대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려왔고, 사마리아 여인은 사마리아의 관례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니 곧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참 예배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참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져 형식적으로 예배당에 왔다 가는, 아니면 기껏해야 인간적인 엔죠이로 끝나버릴 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주님을 만나 구속의 기쁨과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며 성령님의 함께 하심에 감격하는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배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을 노래하며 삼위일체의 구속사역에 의한 은혜의 감격 속에서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가운데 그 기쁨에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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