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설교의 주요특성: 설교의 성공적 요소 (기본적 요소) (05)
|
|
|
장부영
|
2008-03-12 23:01:59, 조회 : 2,223 |
|
|
설교의 주요특성: 설교의 성공적 요소 (기본적 요소) (05)
물론 설교가 단순히 권면과 설득의 형식으로 끝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설교란 권면과 설득의 내용과 방법과 결과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 상담학에 있어서의 권면과 설득의 내용과 방법은 모두가 인간의 철학적, 도덕적 내용과 언어의 방식을 취하지만, 설교란 권면과 설득의 내용도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언어방식까지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이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 결과도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으로 나타나는 생명의 역사로 구원이라는 영육간의 근본적인 인간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상담학적 권면과 설득은 인간의 말로 일관되지만, 설교에 있어서의 권면과 설득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관하는 것인 바,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들을 권면하고 설득시킬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에 있어서, 설득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해석을 중요시해야 한다. 물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전초적인 방편으로 유모어나 개그식의 설득방법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필자는 그러한 유모어나 코메디 재능을 하나님의 일반은총으로서 대단히 높히 평가한다. 그 좋은 재능을 한껏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있게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
사실, 사람들을 울리거나 웃겨서 정서생활을 유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은사인가! 이와 같은 일반은사도 아무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님을 생각할 때에, 그러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두 가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하나님께 진정감사하는 생활이요, 다른 하나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도구로 한 껏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반면에, 주의해야 할 것이 정서를 유도함으로써 청중들에게 일시적인 오락(entertainment)으로서의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그친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설교에 있어서 유모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보조수단일 뿐, 메시지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일 설교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유모어로 일관하다 보면 설교의 중심 메시지의 결여로 설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현대교회의 설교 중에 특히 부흥회나 세미나등에서 대단히 많이 발견되는데, 이는 설교자들이 각성해야 할 문제라고 하겠다.
어떠한 의미에서 현대의 세속적인 대중문화의 흐름을 따르는 경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사이 대중문화는 시대의 물결, 특히 서구문화(西歐化) 유입에 따라서 두 가지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하나는 스피드한 리듬(speedy rythmn)과 다른 하나는 코믹한 연기 (comic performance: comedy)라고 할 수 있다. 옛날의 한국인의 정서는 주로 비극적인(tragic) 것이었으나 현대는 서구의 낭만과 경제적 풍요의 영향으로 희극적인(comic) 장르(ganre)로 바뀐 것 같다. 더구나 현대의 급박한 문화생활에 좇기는 생활로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 해소 욕구로 인하여 코믹한 연기를 선호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개그 혹은 코메디언 직업이 인기 절정인 것 같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물결에 따라 교회의 설교에서도 이러한 붐을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요사이 설교, 특히 부흥성회나 세미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부흥강사는 요사이 가요의 톱싱거의 재질을 백분 발휘하여, 복음성가(gospel song)를 통하여 교인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코믹한 연기로 인하여 역시 교인들의 배꼽을 잡아쥐게 한다. 실제로 필자가 이러한 성회에 여러번 참석하여 경험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연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한 조연(助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연(主演) 노릇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전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재능에 대하여 대단히 좋은 하나님의 천부적인 은사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을 잘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좋은 재능을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여 청중들로 하여금 영혼과 생활의 변화를 몰고오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하나의 즐거움(영적 즐거움이 아닌 육적, 정서적)을 제공하는 오락(entertainmant)으로 끝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러한 집회를 몇번 참석해보고 느낀 소감들은 한결같이 끝난 후의 허탈감이라는 공통된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그 시간 내내 배꼽을 잡아쥐고 웃다보니 육체적 에너지 소모에다 실제적으로 영적인 생명의 말씀에 굶주림으로 심령이 허탈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좋은 재능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청중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그리고 말씀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효과있게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재능도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청중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재능 자체로서는 인간의 표층구조인 감정을 움직이는 역할을 할 뿐 인간의 심층구조인 영혼을 터치하여 변화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결론은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재능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되어 효과적인 역사를 일으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길잡이(蒙學先生)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설교의 설득력에 대단히 좋은 방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구원에 직접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것을 복음으로 말하고, 이 복음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안내 역할을 하는 것을 율법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은사들은 인간변화의 효력을 발휘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기 까지 안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극히 제한된 의미로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자면, 설교의 중심은 오로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설득력있는 설교란 어떠한 설교인가?
. |
|
|
|
|
|
|
|
|
|
|
선교운동소개
목회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