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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반영식 강해설교 (Reflective Type)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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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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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9:32:05, 조회 : 2,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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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설교자가 사 53:10,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라고 말씀한 이사야 53장에 있는 문장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자. 얼핏 보면, 그것은 성경에서 가장 야만적인 본문인 것같이 보일찌도 모른다. 왜냐하면,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몸을 뒤틀고 있는 어린 아이를 본 사람이나, 위험한 말기 암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보고도 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이 본문의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전혀 필요없는 것이다. 만일, 사람이 그의 동료의 고통을 참아 바라볼 수 없다면, 하물며 하나님께서 이사야서 53장에 나타나 있는 그의 종(His Servant)에게 예정된 그와 같은 종류의 고통을 당하시를 기뻐하시겠는가?
이 문제는 이 구절을 가장 잘 번역한 “그를 상하게 하심이 여호와의 목적이었다”－이 번역이 원본에 매우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는 그 문제를 한 단계 뒤로 밀어내게 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가장 사랑하는 종이 이와 같이 그 종과는 상관도 없는 고통을 받도록 허락하신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러한 고통은 자신에 관련된 인과법칙에 의한 고통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관련된 인과관계에 의한 고통으로 속죄를 위한 대속적 고통(vicarious suffering)이다.
이러한 고통은 인간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져야 하며, 그러므로 자기의 독생자에게 이러한 고통을 허락하신 것이다. 물론, 이는 하나님의 절대 독자적인 아가페의 사랑의 실현을 위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중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날에 그가 이러한 고통을 필연적으로 가능케한 사람의 악행에 대하여 사실이라는 것을 곧 바로 보여주었을 때에, 이러한 묘사를 균형있게 다루었다.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가 친구로 삼고 고치셨던 바로 그러한 사람들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이다. 이것이 갈보리의 사건을 일으킨 용서할 수 없는 그들의 죄악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이 아직도 일어나도록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고난과 사망이 필연 죄에 기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작정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죄가 실제로 그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인간에게 보여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사실, 이 고난은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그 종”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자처한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만일, 구원이 오직 고난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생명이 단지 죽으심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필연적인 원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 그리스도의 고난들이 창의적인 것이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 우리 모두 천국이 예수께서 갈보리에서 고난을 당하신 사실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만일, 하나님의 “사랑”이 사실 수동적인 고난을 의미로 보나, 실제로는 그의 종의 안(in)에서, 그리고 그와 함께(with) 고난을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일, 이러한 일들이 사실이라면, 비극이란 갈보리의 사건을 초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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