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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선택식 강해설교 (Selective Type)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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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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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8:41:33, 조회 : 2,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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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남편을 불러 오라”는 말씀으로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의 대화를 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의 대화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대화란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설복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심리학적인 암시의 요법이 아니고 건전한 의미에서의 대화도 상대방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법입니다. 하물며 예수님의 대화는 말씀의 능력으로 인한 강력한 것으로서 인간의 영육과 생활의 한 순간에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에 앞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심령을 뚫어 보시는 예리한 통찰력에 그만 충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실, 사마리아 여인은 남달리 남편을 여러번 바꾸며 살아온 분륜의 인생이었습니다.
현재 동거하는 남편도 사실은 불법적인 남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지금 있는 자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8).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비빌인 프라이버시를 처음 만나자 마자 들추어 내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만 기겁을 한 것입니다. “네 남편을 불러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반사적으로 남편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수 더 떠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4:17-18)라고 정수를 찌르는 말씀에 충격을 받고 그만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그는 역시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반사적으로 이실직고하면서 제1차적인 신앙고백을 합니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4:19).
이는 예수님의 계속되는 말씀의 충격파를 맞고 사마리아 여인이 휘청거리며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며, 자신을 비우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주관, 자신의 고집, 자신만의 비밀, 자신의 자존심 등 자신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깨끗이 비우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오만과 고집과 욕심들로 꽉 차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비우지 않는 한 하나님의 은혜가 틈이 없으며, 주님께서 들어가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것을 비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 속에 들어 가시기 위하여 그 여인의 마음 속이 자리잡고 있는 모든 것들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여자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남편”을 불러 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남편은 인간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이제 사마리아 여인은 모든 것을 예수님께 맡기기로 각오하고 그의 말씀에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영적인 영원한 남편인 주님을 우선 중매자의 차원에서 선지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인생과 신앙에 관한 지도를 위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인 영적인 문제를 의논하게 됩니다. 우리도 주의 종들을 중매자의 차원에서 선지자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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