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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패턴: 확대식 강해설교 (Extensive Type)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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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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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8:24:50, 조회 : 2,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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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에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이 혹시 메시야가 아니신가 하는 의심으로 마지막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여자가 가로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4:25). 이제서야 예수께서는 자신의 정체를 직선적으로 정확하게 밝히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하시니라”(4:26).
이에 사마리아 여인은 꿈인지 생시인지 자기가 고대하고 있던 메시야를 만난 기쁨과 감격으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예수님을 자기의 전체, 자기의 몸과 마음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선지자 곧 메시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대화가 곧 “아가페의 대화”입니다. 인간과의 에로스(ἔρος)의 대화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과의 아가페(ἀϒαπὴ)의 대화를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여인이 착하고 의롭기 때문에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럽고 추했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셨기 때문에, 이 여인은 기쁘고 감격해서 자기의 물동이를 버려두고 돌아가서 온 동리를 돌아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같고, 죄인 중의 괴수요 성도들을 핍박한고 박해한 그리스도의 원수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을 받아부신 주님의 사랑에 너무나 감격해서 자기의 전 생애를 후회없이 바쳤던 것입니다.
떳떳하게 얼굴을 들고 살아가지 못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기의모습을 숨기며 살아가는, 소외되어 괴로워하는 이 여인을 친히 찾아 주시고 만나주시며,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신 주님을, 이제부터 영원한 남편으로 맞이했기 때문에, 이 여인은 기뻐 뛰며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은혜의 기쁨으로 더 이상 목마르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죄의식도 부끄러움도 없어졌습니다. 남편이 다섯이 있었건 여섯이 있었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져 주님께서 나같은 죄인을 만나주시고 대화해주시며, 나의 가장 큰 고민과 문제를 풀어주신 주님의 사랑의 은혜에 감격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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