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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밐 제자훈련 워크샵 (실제교육훈련) (QT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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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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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14:30:46, 조회 : 2,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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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밐 제자훈련 워크샵 (실제교육훈련) (QT 02)
본래 하나님께서는 유일하게 교회(ἐκκλησία))라는 기관 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육하시지만, 때에 따라서는 범교회운동, 혹은 교회밖의 운동(para-church movement)들을 통하여 잠자는 교회를 깨우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교회사적으로 보면 수많은 이런 운동들이 일어나 교회들에게 개혁을 촉구함으로 종교개혁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스콜라 학파와 신비주의 단체들). 이단이 아닌 이상, 파라쳐치 운동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정립으로 유도하고, 개교회에 맞게 개선하여, 교회의 부실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면 관계로 이 운동들을 하나 하나 다룰 수는 없지만,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범교회운동들을 무조건 받아들여서 교회에 혼란을 초래하거나, 무조건 비난하고 압제하고 배척해서 그 운동들이 사생아가 되어 방황하다가 길을 잘 못들어 이단으로 변질되게 하거나, 하나님의 포괄적이며, 자유로우신 사역을 제한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는 교회의 지도자라면, 이단이 아닌 이상 예수님이나, 바울사도와 같이 하나님의 광대한 사역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막 9:38-40, 고전 9:19-23).
이러한 맥락에서 볼때, 엄밀한 의미에서 QT운동도 중세에 일어났던, 경건주의(Pietism) 운동과 정숙주의(Quietism) 운동의 새로운 형태로서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내용에 있어서 다분히 개혁주의적 혹은 복음주의적인 사상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은, 잘못 신비주의(mysticism)나 반경건주의(semi-Pietism), 혹은 반정숙주의(semi-Quietism)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QT에도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건전하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 QT의 장점은 대단히 많다. 내가 내뜻으로 말하려는 것(기도)과는 달리 하나님의 음성(말씀)을 들으려는 자세로, 자기의 아집이나, 정욕적인 요소를 배제한다. 또 결정할 기회를 하나님에게 드리려는 장점이 있다.
자기를 부정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므로 절대적 순종의 동기를 준다. 고요한 가운데 자신을 살피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서 살핌으로 반성의 기회를 주며, 자아를 재발견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운 결단을 갖도록 한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대면하며, 무비의 성령의 신비로운 체험으로 영적인 은혜와 기쁨을 맞보게 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감동으로 신앙생활에 활력을 주며, 사회봉사와 선교사명에 의욕을 갖게 한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장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위험성(risks)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이러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첫째로, 자기의 생각을 성령의 감동 혹은 성령의 조명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묵상하는 중에 오는 감동이나 깨달음을 모두 성령의 감동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성주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성은 개발할 수록 발달되고, 명상을 통하여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에 관한 아이디어가 무한히 개발된다. 성경을 묵상하는 중에 말씀에 대한 지식이 무한히 전개되는데, 이럴때, 성령의 조명과 이성의 빛 사이에 획선이 불분명해지는 경우 혼동하게 된다. 결국 자기의 이성을 사용하여 깨달아지는 말씀을 절대시하기 때문에 이성주의에 빠지기 쉽다.
셋째로, 결국 내 마음 속에서 이성이 성령을 밀어내게 된다. 기도하고 경건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명상을 하게되면, 성령의 활동이 아닌 이성이 활동하여 성경을 풀어나가게 된다. 경건하지 못하고 기도하는 상태가 아니라 성령이 들어와서 역사하도록 자리를 주지않는다. 다시 말하면 성령이 들어오기 전에 이성이 자리를 잡고 있거나 이성의 활동이 더 강하여 우리 마음속에서 성령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물론 성령 자신이 힘이 약해서 밀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령께서 활동할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의 공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성령을 소멸치말라고 하였고(살전 5:19), 히 6:4에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타락한 자는 다시 새롭게 회개할 수 없다고 했으며, 다윗은 자기 속에서 성령을 거두지 말아 달라고 애원을 했다(히 51:11).
넷째로, 자못 경건하다는 자기교만에 빠지기 쉽다. QT를 열심히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성경지식을 쌓게 되고 혼자만 경건한 기도생활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 수 있음으로 신앙교만에 빠지기 쉽다.
다섯째로, 묵상을 기도의 전부로 착각하여 기도생활을 게을리하기 쉽다는 사실이다. 묵상기도도 훌륭한 것이지만, 묵상기도에도 더 큰 약점이 있어서 더욱 정신 차리지 않으면, 공상이나 잡생각, 좋은 면으로 성경말씀만 생각하다 만다.
성경말씀을 생각하는 것을 과소평가하는 뜻이 아니다. 성경말씀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임으로 성령의 조명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잘못 지식의 주역이 되는 이성의 빛으로 읽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주의하여 건전한 QT를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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