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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의 역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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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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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14:35:29, 조회 : 3,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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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의 역사의식
비기독교의 역사의식은 하나님의 간섭을 배제합니다. 이는 기독교의 신적인 섭리(Divine providence)를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비기독교의 역사의식은 모든 역사적 사건을 인간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서술합니다.
또 비기독교의 역사의식은 모든 역사적 사건을 자연발생적이거나 우연한 사건으로 봅니다. 이는 신의 섭리를 부인하는 숙명론적 태도입니다. 비기독교의 역사의식은 모든 자연현상의 진화가 자연적인 데 반하여, 인간사회의 역사적 진보는 인위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역사 속의 인간의 모든 정치 구조는 인위적(人爲的)이고 가변적(可變的)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옛날 군주주의, 봉건주의와, 민주주의, 공산주의 등 인간의 정치구조는 인간의 뜻에 의하여 나타나는 정치적 현상과 같은 것입니다(Raymond Aaron).
유물론자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역사를 물질운동(物質運動)의 결과로 보았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신(神)의 간섭(干涉)을 철저히 거부하였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자나 실존주의 신학자들은 역사를 두 개의 차원 즉, 일반역사(Historie)와 초 역사(Geschichte)로 구분하여, 캘린더 적인 일반 역사적 사건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실존적 신앙사건에 역사의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므로 실존주의 철학자인 하이데거(Heidegger)나, 콜링우드(Collingwood)는 그 자체의 역사성에 의하여 역사를 해석합니다. 로빈슨(Robinson)에 의하면, “역사란 외적 발생사건 배후에 있는 참여자들에 대한 의지의 행동과 관여와 그 의미“라고 했습니다.
실존주의 신학자들은 신약성서 연구에서 역사와 인간 존재에 대한 제일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와 신분에 관한 역사적 진술로서 케리그마(Κηρύγμ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계몽사상의 발달로, 하나님의 섭리가 자연의 진보로 대치되었고, 성서의 영원과 천년왕국(Millennium)이 세속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인간에 의해 이룩되는 이상향인 유토피아(Utopia)로 대치되었습니다.
빌헤름 험볼트(Wielhelm von Humboldt)나 독일의 젊은 역사가로 유명했던 레오폴드 랑케(Leopold von Ranke)와 같은 역사가들은 역사적 사건마다, 신(神)과 직결시켜서 다루고 있으나, 역사의 연속성(continuity)을 무시하는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역사의식은 역사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자면, 비 기 독교의 역사의식은 기독교의 신인 하나님의 섭리를 배제하는 역사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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