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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선교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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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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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00:25:45, 조회 :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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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목차
1 여성이 고통받는 나라
2 아프가니스탄과 여성
UN은 1975년에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로 지정했고, 1999년에 11월 25일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로 지정하여 학대, 성희롱, 인신매매, 여성 할례, 조혼, 여성 살인(femicide) 등을 포함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 중단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UN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살해율이 증가하고 있고, 여성 3명 중 1명이 지인에게 성적, 정서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1
여성이 고통받는 나라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2011년)
Thomson-Reuters Foundation에 따르면, 2011년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다. 이 나라는 폭력, 열악한 의료, 빈곤으로 인해 여성에게 너무 끔찍하다. 여성의 사회 참여, 노동, 공개적 발언이 금지되어 있고, 이를 어길 시 신변의 위협을 받거나 살해를 당한다.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이 2위, 조혼 비율이 가장 높은 파키스탄(Pakistan)이 3위를 차지했다. 인도(India)는 높은 여성 낙태, 여아 살해, 인신매매, 성매매로 인해 4위, 소말리아(Somalia)가 5위를 차지했다.2
출처: Wikimedia Commons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2019년)
Thomson-Reuters Foundation에 따르면, 2019년 보건 의료, 경제적 자원, 문화적 또는 관습, 성폭력과 희롱, 폭력과 인신매매 영역을 종합했을 때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인도이다. 2007년에서 2016년 사이 보고된 여아 살해, 강제 결혼, 성 노예, 가사 노역, 인신매매 등 여성 범죄는 83% 증가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장기적인 내전으로 인한 사회구조 약화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개입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탈레반은 계속 세력을 확장하여 여성과 소녀들의 상황은 악화되었다. 시리아(Syria)의 7년 내전은 의료 서비스 접근 제한으로 인해 출산 중 사망이 증가했고, 폭력과 조혼 발생률이 증가하였다. 소말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가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 두 국가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지배적인 나라이다. 소말리아의 수십 년 내전은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약화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여성은 여전히 남성 후견인(아버지, 남편, 오빠, 심지어 아들)에게 예속된다.3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2022년)
WorldAtlas에 따르면, 2022년 170개국 중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다. 여성, 평화, 안보 지수에서 최하위이며, UN의 성 불평등 지수(UN Gender Inequality Index)는 162개국 중 157위를 차지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은 전반적으로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고, 친족의 폭력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성의 37%는 글을 알지 못하며, 불법 명예살인도 자행되고 있다. 2022년 170개국 중 여성에게 두 번째 위험한 나라는 시리아이다. 시리아는 정의, 안전, 포용에서 153개국 중 위험한 국가 중 하나이다. 지금 시대 ”인도주의적 최악의 재난”이 지속되고 있다. 비밀 감옥에서 영양실조, 상습적인 강간, 고문과 성폭력이 있었다. 명예살인은 2020년에야 범죄로 규정되었고 결혼은 여전히 남편과 아내의 아버지가 결정한다. 100,000명의 시리아 여성 중 75명이 조직적인 폭력으로 사망하며, 16.9%만이 지역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다. 2022년 170개국 중 여성에게 세 번째 위험한 나라는 예멘(Yemen)이다. 예멘은 가부장적 사회와 경직된 성역할로 인해 성 불평등이 심각하다. 여성의 6.04%만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예멘의 ‘신분법’(Personal Status Law) 40조는 “여성은 남성과 같은 자격으로 일할 수 없으며, 여성의 직업은 남편에게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나 민사상 청구권이 없다. 또한, 여성은 가정 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리가 없고, 배우자 학대를 신고할 수 있는 법령도 없다. 만약 폭로하더라도 더 많은 학대와 체포의 위협을 받고 있다.4
아프가니스탄과 여성
탈레반 정권 이전 아프가니스탄
여성에게 너무 가혹한 아프가니스탄에 관하여 좀 더 살펴보면, 1970년대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의 권리가 꾸준히 발전했다. 영국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지 1년 후인 1919년에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투표권을 얻었다. 1920년대 아마눌라(Amanullah) 국왕은 사회 전반에 걸쳐 대규모 개혁을 감행했고, 베일 착용 의무를 폐지하고 여성 교육을 허용했다. 1924년 여성에게 배우자 선택의 자유를 허용했다. 개혁에 대한 반발이 있었는데, 파슈툰족을 중심으로 지방의 이슬람 전통주의자들은 카불에서 추진되는 현대화 정책을 저항했다. 이러한 갈등은 카불의 도시 여성과 지방 여성의 격차를 더 크게 만들었다. 1950년대 성별을 분리하는 퍼다(purdah)가 폐지되었고, 여성의 대학 진학과 취업을 허용했다. 1964년 헌법에서 여성의 참정권을 부여했고, 여성의 정치 참여를 포함하여 많은 영역에서 양성평등을 가져왔다. 1990년대 카불의 대부분 여성은 차도르를 착용하지 않았고, 자유롭게 외출하며 일했다. 이러한 개혁은 남부를 중심으로 한 지방 부족의 격렬한 저항을 불러왔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권리는 1970년대 군사 쿠데타와 소련의 점령, 1980년대와 1990년대 내전 및 탈레반 통치를 거치면서 정치적 이득에 따라 여러 그룹에 의해 착취되었다.5
탈레반 집권 1기
악명 높은 탈레반(Taliban)은 1994년에 등장하여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며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고 했다. 탈레반이 통치하던 시기에 여성과 소녀들은 여러 면에서 공개적인 차별을 당했고, 탈레반은 이슬람법인 ‘샤리아’(Sharia)를 시행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등교 및 학업 금지, 노동 금지, 식료품 구매 외 외출 금지, 부득이 외출 시 남성 보호자 반드시 동반(외출 시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 공공장소에서 피부 노출 금지, 남성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이용 금지(여성 노동 금지로 인한 의료 서비스 접근 불가능), 정치에 관여 또는 공개적 발언 금지 등이 적용되었다. 여성과 소녀에 대한 강간과 폭력이 만연했고 그들의 일상생활은 비참했다. 예를 들어 카불에서 1995년 한 아버지는 15세 딸을 학교에 보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1996년 한 여성은 매니큐어를 발랐다는 이유로 엄지손가락 끝이 잘렸다.6
탈레반 집권 2기
2001년 말 ‘항구적 자유’(Operation Enduring Freedom)라는 작전명으로 미‧영이 주도한 연합군은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였다.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소녀들은 학교에 가고, 여성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갔다. 2003년 새 헌법이 여성의 권리를 보장했고, 2009년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법을 채택했다. 그런데 탈레반은 2021년 8월에 권력을 재장악했다. 첫 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은 여성이 매우 활동적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Taliban 2.0’은 이전 통치(1996-2001)와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7 탈레반은 2021년 8월 집권과 함께 10대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후 일부 중‧고등학교를 다시 열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2022년 9월에 여성들의 대학 입학 응시를 허용했지만, 저널리즘(journalism), 공학, 경제, 수의학, 농경학을 제외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출입구와 교실이 있고, 여학생들은 여교수나 나이 든 남교수에게 배워야 한다. 2022년 11월에 여성들의 공원, 체육관, 수영장 출입을 금지했다. 세계인권감시기구(HRW)는 탈레반의 일련의 규제가 ‘여성을 수감자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하였다.8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플러스’ 202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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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가 필요한 여성 사역
내용 목차
1 세계 기독교의 여성 통계
2 세계 선교 역사에서 여성의 기여
3 세계 기독교에서 여성의 역할
4 보이지 않는 장벽
세계 기독교의 여성 통계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3rd edition, 2019)에 따르면, 초대교회부터 현재 전 세계 선교에 이르기까지 세계 기독교에 여성의 기여는 상당했지만, 일반적으로 교회나 학계에서 여성의 공헌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하고 있다.1 여성은 세계 기독교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선교에서 여성의 역할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2 데이비드 바렛(David Barret)은 오랫동안 종교/종파, 선교사 파송/허용 등 유용한 통계를 제공했지만, 종교 분포의 연령과 성별에 관한 자세한 정보 수집은 미처 하지 못했다. IBMR은 2019년부터 세계 기독교와 선교에서 성별에 관한 포괄적인 데이터 부족을 확인하고, 2023년 그동안 세계 기독교의 핵심 인구통계학적 요소 중 누락되었던 성(gender)을 소개하고 있다.3
World Christian Encyclopedia는 세계 기독교의 내러티브에 빠졌던 여성을 등장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했고, 여성을 세계 기독교 프로젝트에 ‘젠더 항목’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세계 기독교의 여성에 관련된 만성적인 데이터 부족으로 일반적인 글로벌 젠더 분석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기독교 인구의 크기와 성별 구성, 한 국가의 종교적 자유나 수준과 기독교 성별 사이에 실재하는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여성을 안수하는 종파와 회중의 성별 구성과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4
세계 선교 역사에서 여성의 기여
세계 선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 역사에서 여성들은 리더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대교회에서 여성 교인들의 숫자는 남성들보다 많았고, 여성 순교자 수는 남성 순교자 수보다 많았다. 19세기 초 한 가정에서 선교사는 남성이었으며, 부인은 남편 사역의 보조 역할을 했다. 1820년대 초부터 독신 여성선교사가 나타났는데, 주로 어려운 개척사역에 뛰어들었다.5 여성 선교사들은 고아를 키우거나 여학교를 세웠고, 아시아 하층 여성 회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통적인 가족 통제에 균형추(counterweight)를 제공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여성 선교사의 수가 증가하였고, 그들은 토착 전도 부인(Bible woman)과 복음 전도자들과 협력하여 아시아에서 여성이 회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20년대까지 교회에서 남성이 여전히 여성보다 많았지만, 교육받은 중국 기독교 여성 지도자 1세대는 부흥을 이끌었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초기 30년간 한국에 파송된 미국 선교사의 60% 이상이 미혼이나 기혼 여성선교사였다. 이들은 한국 선교에서 훌륭한 결실을 맺도록 수고하였다.”6 이들은 당시 조혼과 문맹, 온갖 차별과 구습에 매여 있던 여성들의 의식 개혁을 이끌었다. 또한, 여성을 위한 교육 기관들을 세워, 사회구조 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세계 기독교에서 여성의 역할
ⓒIMB Photo.
세계 기독교인 중 오순절 및 은사주의 관련된 기독교인이 전체 기독교인의 1/4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오순절의 3/4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다. 즉, 3/4이 제3세계에 살고 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여성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원주민(indigenous) 그룹은 여성이 대부분이다. 2000년의 전형적인 기독교인을 라틴 아메리카 또는 아프리카 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의 가정 교회와 아시아에서 성장하는 교회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비서구 여성이 다수이다. 또한 세계 기독교에서 여성의 비율은 남성의 비율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예배 참석, 정기적인 행사 참여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비율보다 높다. 또한 적극적으로 신앙을 전수할 가능성이 높다.7 Zurlo, Johnson and Crossing은 세계 기독교를 여성 운동으로 설명한다.
세계 기독교는 여성 운동이다. 왜냐하면 여성에 의해 세워졌고, 유지되고 있다. 또한 구성원의 다수, 참여자의 다수, 관련자의 다수가 여성이다. 이러한 것을 인식하거나 수를 세지 않더라도 말이다. … 기독교 여성의 헌신은 남성보다 훨씬 더 강인해 보이며 그들의 손에 믿음의 미래를 맡긴다. 2050년까지 모든 기독교인의 77.5%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및 태평양 제도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기독교 학문, 봉사, 선교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선도할 가능성이 남반구의 여성에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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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장벽
그런데 선교 역사에서 여성들은 복음의 담지자(gospel bearer)로서 기여했지만, 동시에 성별 장벽(gender barriers)으로 어려움과 낙담을 경험했다. 1960년대까지 미국의 주류 교단의 선교 위윈회에서 여성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9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독교 인구(1억 9,300만 명, 기독교 비율 90%)가 많은 나라이다. 201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51%가 여성인데, 기독교인은 51.6%가 여성이다. 브라질 가톨릭 교회 공동체의 70-80%가 여성이다. 그런데 가장 큰 교단 중 하나인 UCKG(Universal Church of theKingdom of God)는 모든 감독(bishop)이 남성이며, 여성 목사(pastor)는 1%가 채 되지 않는다.10
한국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떨까?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이지만 유리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가 29개국 중 최하위이다.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11년 연속 최하위이다.11 또한 전반적인 남성과 여성의 격차를 잘 보여주는 성별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가 146개국 중 99위이다.12 남녀유별이 차별로 인식되고 있지만, 유리천장 지수나 성별 격차 지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교육의 기회는 남녀의 차별이 없지만, 사회에 진출하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 교회 안에서 성 불평등은 사회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과거에 한국 교회는 사회보다 여성 리더십 양성과 적극적인 역할에 우호적이었다. 그런데 현재 교회는 사회보다 여성 리더십에 매우 인색하고 부정적인 편이다. 개신교 교단의 총대 구성에서 ‘여성할당제’ 적용 여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사회에서 많은 영역에서 의무적으로 여성할당제가 적용되고 있다. 통합교단의 경우 교인의 60%가 여성이고, 여성 안수를 인정한다. 그러나 2022년 107회 총회 총대 1,500명 중 여성은 35명(2.3%)에 그치고 있다. 102회 총회에서 모든 노회가 여성 총대 1명 이상을 파송하기로 결의했지만, 권고사항에 그치고 있다. 2022년 말 한국의 장기 선교사는 22,204명이며, 남녀 비율은 48.0%, 52.0%이다.13 한국 여성선교사들이 매우 활발하게 사역하지만, 선교 공동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남성 선교사의 보조 역할에 충실하며, 선교사연합회의 회장직을 맡는 경우도 드물다.14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플러스’ 202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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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목차
1 여성 리더십 확장의 필요성
2 차별화된 프로그램
3 충분한 기회 제공
4 젠더 통합을 위한 리더십
여성 리더십 확장의 필요성
세계 기독교 시대에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리더십 증대와 사역 확장은 선교를 위해 필요하다. 여성 선교사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선교의 귀한 자원이자 동력이며, 남성만이 할 수 있는 몇 분야의 일을 제외하고 남성들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등하게 사역을 할 수 있다.1 그러나 여성 선교 지도력 발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몇몇 과제가 있다. 전체 한국 선교사 중 여성 선교사 비율은 절반이 넘지만, 그 수에 비해 선교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리더십이 많지 않다. 남녀 선교사가 동일하게 파송받아도 여성 선교사에게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전과 달리 교단선교부나 선교단체가 여성 선교사를 리더십으로 임명하고 실제적인 사역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2 그러나 일부 소수 여성선교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선교사는 공동체 안에서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실정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여성 선교사의 지도력 개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여성 선교사들이 서로 이해하고 연합하여 사역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새로운 여성 선교사 발굴과 여성 선교사 리더십 증진을 위해 여성 선교사 간의 원활한 연대와 멘토링 활성화, 여성적 리더십을 활용하는 방안, 여성 선교사의 전문성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 선교사를 위한 다양한 전략, 정보 공유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독신 여성선교사를 파송할 경우, 잘 훈련된 또는 같이 훈련받은 독신 선교사를 한 팀으로 묶을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정감을 줄 것이다. 또한 여성 선교사를 위한 멤버케어를 제공해야 한다. 정체성과 자존감을 유지를 위해 사역개발과 전략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3
충분한 기회 제공
여성 선교사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여성들에게 다양한 사역지나 목회지, 선교지, 혹은 선교본부라는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훈련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과 기회는 ‘의도적으로’ 주어져야 한다.”4 리더의 위치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리더십, 선교정책과 선교전략 수립과정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여성 선교사가 원하면 국내 외국인 사역, 국내외 선교 전문 연구자, 행정인력으로 배치하여 선교의 주요 역할을 감당하는 사역자로 세워야 한다.” “기혼 여성선교사를 어떤 목사의 사모로만 보지 말고 사역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하여야 한다. 그들에게도 남성 선교사들과 동일한 훈련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기혼 여성선교사가 독립적인 사역을 하고 있다면 사역비를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5 여성 선교사에게 은퇴 후 생활, 의료지원, 은퇴 후 사역(work after retirement)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젠더 통합을 위한 리더십
박보경 교수는 한국 교회의 선교적 과제로서 “조직의 형평성과 다양성에 근거한 창의적 접근을 위해서 남녀가 협력하는 제도, 관행, 문화의 구축을 위한” 젠더통합적 리더십(gender inclusive leadership)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다음의 방안이 필요하다.6
a. 영적 리더로서 잠재력 있는 여성목회자 발굴 및 여성에게 리더십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b. 여성 스스로 리더십 역량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c. 자기연민과 수동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d. 여성적 리더십의 바람직한 모델들을 현장에서 발굴하여 긍정적 여성 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e. 기혼 여성 목회자들의 경력단절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f. 온전한 젠더 통합적 리더십의 형성은 남성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성과 여성의 협력관계는 세계 기독교 시대에 필요한 덕목이다. 전통적 가치관이 부여한 성별 역할 강요보다 은사와 능력, 성향에 따라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자격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이것은 건전한 선교 공동체에서 동등한 협력 사역을 가능하게 하며, 젠더 갈등이나 대결을 협력과 배려로 이끌 수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플러스’ 202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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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ssues
Contents
나이지리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역할
기독교의 성장과 과제
핍박 가운데 교회와 복음전도
세계 선교와 나이지리아 교회
여성과 세계 선교
세계 속 고통받는 여성
재평가가 필요한 여성 사역
한국 여성 선교 지도력을 위한 과제
Related Terms:
Term: World Evangelical Fellowship
Term: World Christianity
Term: Dana L. Robert
Term: indigenous
Term: missionary
Term: leadership
Term: Sharia
Term: mission
12 파발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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