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샘물교회 아프간 활동이 선교인가 봉사인가?
장부영
2007-09-05
아프간 피랍사건이 주는 선교적 교훈
장부영 목사
금번 아프간에서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의 봉사단을 놓고 여러 가지로 설왕설래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먼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간 고 배형규 목사와 고 심성민 형제,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에 관해서는 우리 주님의 배려가 계실 줄 믿는다. 돌아온 선교 팀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문제는, 이들의 사역이 "선교냐 단순한 봉사냐?" 그리고 "선교란 공격적이냐 유연적인 것이냐?" 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핵심 이슈일 것이다. 아직도 이 문제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선교냐 봉사냐 하는 문제를 놓고도 엇갈리는 견해들이 진술되고 있다. 교회의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니 선교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견해와, 특히 어느 선교신학자가 주장했듯이 선교라는 이름을 단순한 봉사활동에까지 붙이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도 한다. 특히 선교의 협의적인 의미에서 사용된 성서적, 신학적 근거를 들어 이는 선교가 아니라고 규정한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선교사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와 제도적 교회의 법에 따라 선발, 훈련, 파송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며, 좀 더 전문적인 협의의 개념으로는 반드시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사의 원형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본방선교의 사명을 맡은 베드로 중심의 열 두 사도라면, 안디옥교회에서 선교사 안수를 받고 파송 받아 소아시아, 로마, 서바나에 이르는 이방선교의 사명을 맡은 바울과 바나나와 같은 이방 선교사들이 있다. 그 외에 개별적으로 사역한 탈 제도적인 선교사들도 있다.
물론 성경원리로 볼 때에 사도직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사도직을 임명하실 때에, 제도적인 측면과 탈 제도적인 측면을 모두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제도적 사도가 베드로를 위시한 12사도를 지칭한 것이라면, 탈 제도적인 사도는 바울사도와 같은 제도권 밖의 사도를 말한다.
오늘 날로 말하면, 교회나 교단 중심의 선교와 파라처치와 개인이 선교사 명으로 파송되어 선교사역을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나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만 선교사가 아니라, 파라처치나 그룹 혹은 개인으로 복음을 들고 가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제도적 개념으로 볼 때에 개인적인 선교사들을 인정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광의적인 의미에서 고려할 때에 이들을 선교사로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경에도 교회나 개인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선교할 수 있도록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역의 포괄성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선교의 개념을 생각해보기로 하자. 물론 제도적인 절차를 밟아서 선교지로 파송되는 선교사들에 의한 사역을 선교라고 한다. 그러나 역시 성서적으로 볼 때에 하나님께서 어떤 그룹이나 개인을 불러서 선교사역을 맡기시는 선교사역을 성경에서 수없이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이유와 동기가 어떠하든 이들의 사역을 모두 선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복음을 직접 전하지 않는 봉사도 선교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아프간 피랍 자들의 봉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선교라고 할 때에 활동의 내용에 있어서, 예수 혹은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을 선교라고 하며, 그러다가 예수의 이름으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한다. 반면에 복음이 아니고 나라를 위하여 죽을 때 순국, 직장을 위하여 일하다가 죽을 때 순직 등으로 말할 수 있을지언정 순교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기독교인들이 민주화를 위해 정치적인 항거를 하다가 죽은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아프간 봉사활동을 선교냐 단순한 사회적 봉사냐 하는 것을 놓고 왈가왈부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의 봉사활동 역시 선교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간접선교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들이 크리스천들이며, 봉사활동을 보내는 교회나 본인들의 아프간으로의 출발동기가 단기선교 사역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교를 하는 데는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즉 직접선교와 간접선교이다. 직접선교란 다른 봉사활동들은 부차적인 사역으로 차치하고 오직 복음을 직접 전하는 선교를 의미한다. 물론 부차적인 봉사활동을 겸해서 복음도 전하고, 봉사활동을 통해서 복음사업에 도움을 주려는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접선교는 복음 선교를 위한 측면 내지 후면 지원사역을 말한다.
아프간 봉사대원들이 과연 무엇을 위하여 위험한 그곳에 갔겠는가? NGO와 같은 인류의 박애정신을 실현하러 간 것은 아니다. 이들은 확고한 신앙고백을 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아프간에 간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단순한 인류 박애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인가? 그렇지 않다. 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간 것이다.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하여 간 것이다. 단지 간접선교의 전략을 택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려고 간 것이다.
그러므로, 전략상 사역에 있어서 아프간과 같은 분쟁지역, 이슬람권에서의 직접선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간접선교를 택한 것이다. 오늘날 이슬람권과 같은 반기독교 국가에서의 선교사들의 활동을 보라. 모두 간접선교의 전략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필자의 교회에서 협력하고 있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선교사에게서 e-mail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그곳의 선교사들이 150여명 이상이 추방되었다고 한다. 아마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어느 선교사도 그곳에서 추방되어 아프간으로 왔는데, 이번 피랍사태로 인하여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첫째, 선교를 공격적으로 할 것이냐? 유연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를 놓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연성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 특히 선교사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성경으로 돌아가 신학적으로 정립해서, 같은 기독교도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어 사회적 비난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문제도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격적인 선교나 유연한 선교전략 모두 가능한 선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선교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본래 선교의 핵심인 복음이란 죽은, 그래서 움직이지 못하는 정체상태의 비활동적인 것이 아니라 생명이 약동하는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간 곳에는 그 능력으로 생명이 살아나고, 사회와 국가가 개혁되어 무섭게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선진국들 특히 오늘날 미국이나 우리 한국을 보라. 그리고 세계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아직 완전한 자유는 아니지만-중국(약 1억 3천만의 교인)을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중국은 엄청난 파워로 성장하고 있다. 그 저변에는 1억 3천만 명의 크리스천이 있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도 공격적인 선교를 명하셨다. 제자들을 철저하게 훈련시킨 다음 평화로운 곳으로 보내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리떼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보내신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이런 곳으로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 중에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마 10:16)라고 하신 것은 선교는 평안한 곳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구원해야 할 불쌍한 영혼들이 오히려 어려운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을 구원할 사명이 있다면 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공격일변도의 선교만이 옳은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 없다. 이 공격적인 선교는 특히 신중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며, 이에 앞서서 하나님의 명령 즉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확인되어야 한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우선 오랜 기도와 선교전략 연구과정을 통하여 파송하는 단체와 특히 파송되는 개인들의 사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며, 이에 더욱 중요한 것은 순교의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지에 버려진 영혼들에 대한 가슴에 끌어 오르는 사랑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제 간단히 정리해보자.
(1) 선교의 동기와 목적
선교사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남이 간다니까 나도 한 번 가보자는 호기심 내지 영웅심, 더나가서 다른 사람보다, 다른 교회보다 내가, 우리교회가 선교를 더 많이 해야지 하는 경쟁심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야 한다. 한 마디로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다. 그 비운 마음에 그리스도의 심정, 즉 예수의 마음으로 꽉 채워야 한다. 그 비운 마음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 사랑으로 꽉 채워야 한다. 다른 무엇이 들어갈 여유가 없도록 아주 빈틈없이 꽉 채워야 한다. 나는 죽고 예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비둘기같이 순결 하라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공격적인 선교가 가능한 것이다. 말하자면 직접적인 주님의 보내심을 받고 순교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2) 선교의 전략과 훈련
우선, 주님의 명령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선교전략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주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께서 보내셨다고 아무런 준비도 전략도 없이 마음대로 떠나서 마음대로 선교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신다고 하시면서,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 하라.”고 분부하신 말씀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전략적 측면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의 유명한 말씀 중의 하나이다.
‘주님이 보내셨으니 어디를 가서 어떻게 하든 주님이 책임지고 지켜주시겠지’ 하는 생각은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무모한 신앙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적으로 다루지 않고 유기적인, 인격적인 인간으로 다루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을 사용하실 때 인간의 자유의지를 허용하시면서 기발하게 다루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첫째로, ‘비둘기 같이 순결 하라’는 말씀은 선교의 동기를 의미하는 말씀이다. 동기가 순수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행여나 알게 모르게 순수하지 못한 동기, 즉 군중심이나 영웅심 혹은 경쟁심 등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면 문제이다. 마음을 비우고 예수의 마음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사실,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어려운 권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해야 한다. 내 맘을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능력이 없으니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로, ‘뱀같이 지혜로워라’는 말씀은 선교전략에 관한 말씀이다. 아무리 동기가 순수하고 목적이 좋았다 하더라도 지혜롭지 못하면 이번 피랍사태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원칙을 말씀하시고 그 전략적인 면을 인간에게 맡기신다는 것이다. 물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인위적인 전략으로 실패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우리에게 조명하시어 우리의 두뇌를 사용하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인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교회 선교의 허점들이 속속 들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한국 국민의 특성의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몰라도 협력이 잘 안되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뿐만 아니라 교계에서까지 두드러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제1물결 독재의 시대를 지나서 제2물결 대립의 냉전시대를 넘어 제3물결 협력시대에 들어와 있으니 상호 협력하는 자세를 배워야 할 것이다. 협력선교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특히 단기선교 팀들이 현지 선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훈련으로 준비되지 못한 채 선교현지에 가서 독자적으로 사역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현지선교사들까지 발붙이지 못하고 선교현장을 떠나야 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게 된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필자는 아프간의 어는 선교사의 한탄을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었다.
다른 선교지에서 추방되어 아프간으로 와서 이제 좀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번 피랍사태로 말미암아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는 한탄이다. 필자는 안면부지의 이 선교사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계시기를 기도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선교전략의 부재로 초래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혜롭기는 뱀같이“ 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려야 할 것이다. 떠나기 전에 완벽한 전략을 세우고 최선의 훈련으로 완전무장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2나 E3와 같은 피 선교지역에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선교지의 문화, 언어, 풍속, 국민성, 현지의 사정,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고 현지인들 특히 현지 선교사들과의 신뢰성 있는 협력을 통하여 선교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그 선교는 실패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 팀이나 선교사들의 선교의 길을 막고 나라와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선교 팀들의 피랍사태를 바라보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시지 않을 수 없는 것 누구나 동감이리라.
결론적으로, 두 가지 차원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신적인 차원(Divine dimension)에서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주님께서 하셨듯이 원칙적인 면에서 말씀하신다. 마치 에덴동산에 생명의 열매와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가 있는데 그것 중에 생명의 열매를 따 먹어야 하는 데 그것을 따 먹는 데는 난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선악과의 유혹이라는 것이다. 이 선악과를 이용하여 인간을 죽게 만든 것이 곧 사단이라고 하는 뱀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단의 궤계가 숨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다. 주님께서도 선교를 보내시면서 이리들이 우글거리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럼으로 순결하기는 비둘기같이(동기) 지혜롭기는 뱀같이(전략) 하라는 것이다.
둘째로, 인간적인 차원(Human dimension)에서 볼 때에,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완벽하게 알려주시고 경고까지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잘못으로 실패했으니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하겠는가? 하나님의 종들이 실수로 망하든가 죽어야 하겠는가? 그럴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실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창조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이미 이 창조의 프로그램에 악성 바이러스, 버그가 침투하여 피조 계를 파괴시킬 것을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시고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창조프로그램에 구속프로그램 즉 Recovery CD를 함께 넣어주셨기 때문에, 타락되는 순간부터 그 구속프로그램이 작동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타락 즉시 아담에게 가죽 옷을 입히시고,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을 소위 원시복음(Proto-Gospel) 혹은 어머니 복음 (Mother Gospel)이라고 한다.
이번 아프간 선교사역이 비록 인간의 동기와 전략부재로 인하여 일단 실패했다고 할지라도 선교사역은 하나님의 사업이니 만큼, 하나님께서 손해 보시지는 아니하신다는 진리이다.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일하신다는 원칙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적인 차원에서 볼 때에 시행착오로 인하여 수많은 비난과 손해가 있었더라도 하나님은 그러한 상황을 역전시키시는 데 명수이신 것이다. 이를 인하여 하나님은 다른 차원에서 아프간의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실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확실히 믿는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죽으신 예루살렘이 성지가 되었고, 스데반의 죽음으로 예루살렘의 선교가 가속화되었고,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순교지인 로마가 기독교국가가 되었다. 또 파푸뉴기아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영국의 선교사가 수 명의 봉사대원들을 이끌고 그곳에 도착하자 식인종인 원주민들이 그들을 잡아먹었는데 오늘날 그 나라가 기독교국가가 되지 않았는가. 미국의 토머스 선교사가 한국의 대동강가에서 성경을 들고 순교한 후 우리 한국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제일 많은 나라, 세계 제2의 선교대국, 200여국이 넘는 세계에서 13위의 경제대국이 된 것을 기억하고 희생된 고 박형규 목사와 고 심성민 형제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리라는 선교 적 멘탈리티를 기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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