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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역사의식: 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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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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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15:06:27, 조회 : 3,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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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문명과 하나님의 심판 (21)
2) 불의 종교적 의미
이와 같이 불은 인류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불가결의 요소이며, 또 한편 맹렬한 파괴력과 청정력이 있다고 해서, 그 신비성 때문에 옛날부터 여러 민족들 사이에 숭배의 대상이 되어 강한 종교적 의미를가지게 되었다.
즉 그리스 사람, 로마 사람, 멕시코 사람, 히브리 사람(히브리 사람들의 종교적 의미는 이방인들과 달리 특수하기 때문에 구별되어야 하지만), 페르샤 사람들은 불을 숭상하여 “부단의 불”(不斷火)이라고 하여 불을 항상 피우고 있었다. 그 중에 그리스 사람들을 불의 여신인 헤스티아(Hestia)를 숭배하는 의미에서 가정제사를 지낼 때에, 반드시 젯상에 화로를 올려 놓는 관례가 있었다.
로마 사람들은 베스타(Vesta)를 화로의 여신으로 숭배하였고 그 신전에는 항상 불을 피우게 하였고, 여섯명의 처녀로 지키게 하고, 불이 꺼지면 국가에 화가 있다고 하여 그 처녀들을 엄벌에 처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불의 심비로운 성능에 의하여 부정(不淨), 사령(邪靈) 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신앙에서 산아(産兒), 신앙사건(信仰事件), 제사(祭祀) 들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불을 피웠다.
특히 페르샤(Persia)에서는 퓨센왕(Fouchen)이 불을 발견했다는 신화에 근거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불을 숭상하게 하였던 소위 이원론적 이교인 배화교(拜火敎)가 곧 조로아스타교(Zoroastrianism)이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전설교 신화에 근거하여 불의 신비성에 경배하는 가지각색의 종교의식이 발생했고, 특히 성경에 기록된 이교들 중에 어린아이를 불에 태워 바치는 의식을 행하는 몰록 종교 같은 것을 비롯하여 수 많은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역사는 연륜을 거듭해 왔다.
우리 나라에서도 고대부터 천신에 제사를 드린다 하여 번제를 드린 사실들이라든지, 천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린 종교적 의식이 행하여졌던 것이다(마니산의 천제단 등).
3) 불에 대한 성서적 의미
일반적으로 구약성서(Old Testament)에 나타난 용어로 불은 히브리어로 “ ”이고, 신약성서(New Testament)에서는 헬라어로 “ ”이며, 칠십인역(LXX, Septuagint)에서는 “에쉬(esh)로 표현되어 있다.
이 불은 성경적으로 볼 때에,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이 불은 일상생활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요리의 목적 (출 12:8; 요 21:9)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출 12:8-9).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가 불과 한 오십 간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요 21:9).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구나 그 중에 얼마는 불사르고 얼마는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며 고기를 구워 배불리기도 하며”(사 44:16).
2. 난방의 목적 (사 44:15; 눅 22:55)
“무릇 이 나무는 사람이 화목을 삼는 것이어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더웁게도 하고 그것으로 불을 피워서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구나 그 중에 얼마는 불사르고 얼마는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며 고기를 구워 배불리기도 하며”(사 44:15-16).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한 비자가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눅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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